[이데일리 유환구기자] 31일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날 급락했던 조선주들이 일제히 반등에 나서고 있다.
오전 10시5분 현재 조선주가 포진한 운수장비업종이 2.44% 오르고 있는 가운데, 조선 대장주인 현대중공업이 5%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010620)과 한진중공업, STX조선, 대우조선해양 등 전날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던 종목들도 모두 강세로 돌아섰다.
최근 조선주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2007년 고점 대비 35%까지 밀리자 과매도라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광석업체와의 용선계약을 맺었단 소식에 BDI지수와 CDI지수가 각각 5%와 15% 반등했고, 전날 급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이는 헤지펀드의 공매도 물량도 거의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유를 분석했다.
이처럼 업황과 이익모멘텀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
전날에 이어 전기전자업종의 강세도 계속되고 있다. 시총 1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가 2.45% 오르는 가운데, 하이닉스(000660) 역시 0.77% 오르면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코스피는 전날보다 7.15포인트(0.45%)오른 1596.3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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