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근기자] 올해 코스피 지수가 1800선에 이르고 내년 상반기까지 1940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30일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2007 상반기 대우 증시포럼`을 열고 "코스피 지수가 2분기 후반과 3분기 초반에 한차례 변동성 확대 국면을 거친 후 4분기중에 1800포인트, 내년 상반기 194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올 하반기 한국 증시에 대해 "저금리·저물가가 유지되면서 글로벌 안정 성장의 선순환 매커니즘이 작동하는 가운데 경기와 기업이익 개선 모멘텀이 순환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선진국 시장과 신흥시장간 PER(주가수익률) 갭이 축소되는 밸류에이션 지각변동으로 하반기에도 한국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글로벌 긴축 지속 ▲국제 유가 불안 ▲급격한 유동성 변화 가능성 등을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올해 하반기 고점으로 제시한 1800포인트는 시장 PER 12배로 전세계 주요 50개국 가운데 하위 10개국 평균 수준"이라며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PER의 점진적인 상승을 수반한 재평가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지난 1990년 중반 이후 한국 증시는 위험이 낮아지고 수익률이 높아지는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Low Risk, High Return)`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