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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2025년 중고차 트렌드 키워드 ‘SNAKE’ 선정

이윤화 기자I 2024.12.30 09:52:08

판매 데이터 기반으로 을사년 중고차 트렌드 전망
구매 연령·성별 다양화, 하이브리드 차량 선호 등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2025년 중고차 시장의 트렌드 키워드로 ‘SNAKE’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푸른 뱀의 해’를 뜻하는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 대한 높아진 신뢰도를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카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SNAKE’는 △Sustainability(하이브리드 비롯 친환경차 선호 지속) △New demographics(60대 이상 구매자 증가) △Assurance(품질보증 연장 상품에 대한 신뢰) △Key player(여성 고객 증가) △Escalation of SUV(SUV 판매 지속 성장) 등 5개의 핵심 트렌드를 담고 있다.

먼저 내년은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친환경차 선호 속 디젤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가 더욱 뚜렷해졌다. 반면, 디젤 차량의 연간 판매 비중은 최초로 20% 이하(19.2%)로 하락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연비 효율과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합리적 소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에는 팰리세이드, 셀토스 등 인기 차량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하이브리드차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차 시장은 내년에도 60대 이상 구매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0대 이상 구매자 비중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하며 중고차 시장의 핵심 구매층으로 자리 잡았다.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2030세대를 대신해 인구 규모가 커진 중장년층이 은퇴 후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로 불리는 현재의 중장년층은 온라인 구매 환경에도 익숙해 온라인 중고차 구매에도 거부감이 적다. 실용적 목적의 차량 구매 경향도 강해 중고차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품질보증 연장 상품에 대한 신뢰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의 품질보증 연장 서비스 상품 ‘케이카 워런티’ 선택 비율이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중고차 구매 시 중요 요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보증 기간이 긴 상품일수록 증가율이 더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가장 긴 기간을 보증하는 KW24(730일 또는 4만km 보증) 선택 비율은 전년 대비 31.7%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품질보증 서비스는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들도 주요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어 점차 시장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컨드카 보유 가구 증가와 여성의 경제력 상승 등으로 여성 운전자 수가 증가하는 흐름과 함께 여성 소비자의 중고차 구매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여성 구매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하며 전체 구매 고객의 27.3%를 차지,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다. 2025년에도 이와 같은 흐름이 지속돼 중고차 시장에서 여성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요가 끊임없이 성장하며 전성시대를 맞은 SUV의 인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SU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하며, 전체 차종 중 유일하게 연간 판매 비중이 30% 이상(31.6%)을 차지했다. 신차 시장 역시 SUV 선호 현상 속에 새롭게 출시되는 모델도 대부분 SUV에 치중돼 있어 중고차 시장 물량 공급도 원활할 전망이다. 이에 내년에도 SUV는 시장의 주력 차종으로서 높은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올해 중고차 시장에 다양한 변수가 있었음에도 케이카는 24년간 쌓아온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다가오는 을사년에도 케이카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와 뛰어난 품질의 직영중고차를 제공해 더욱 소비자 친화적인 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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