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코스맥스(192820)를 통해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책임판매업자), 즉 인디 고객사는 1000여곳에 이른다. K뷰티 인기와 맞물려 지난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33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코스맥스는 주문 수량이 대형 고객사에 비해 적은 인디 고객사를 고려해 최소주문수량(MDQ) 유연화 정책을 실시한다. 3000개 이하 주문도 고객사 여건별로 유연하게 최소주문수량을 적용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지난해 말 로봇 보유량을 전년 말 대비 2배 늘렸다.
연구개발 분야에선 인공지능(AI) 조색 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이에 힘입어 코스맥스의 메이크업 전문 인디 고객사는 해외 소비자 반응에 맞춰 쿠션 파운데이션 색상을 30개까지 확대했고 세계적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 뷰티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스맥스는 통합 뷰티 정보 플랫폼을 운영해 고객사가 국내외 시장 흐름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미국 시장을 겨냥한 OTC(일반의약품)랩을 비롯해 각국 규제나 인증에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4일 중소벤처기업부·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신규 화장품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열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코스맥스는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생산 측면에 걸친 멘토링을 제시하고 제조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도 K-인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경 코스맥스 대표(부회장)는 “지금은 글로벌 화장품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하는 K-인디 브랜드가 대세인 시대”라며 “코스맥스가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 기존 고객사는 물론, 태동하는 인디 브랜드와도 동반 성장해 K뷰티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