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서영경 후임…25일부터 임기 시작
이수형 "대내외 불안요인 심화…파수꾼 역할 감당해야"
김종화 "도전적 과제 주어져…유연하게 대응할 것"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25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이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이수형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5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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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이수형·김종화 신임 금통위원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두 위원은 각각 기획재정부, 대한상공회의소 추천으로 지난 19일 금통위원에 내정된 바 있다.
이수형 신임 금통위원(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은 취임식에서 “대내외 엄중한 금융·경제적 여건 아래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정학적 불안,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대외 불안요인이 심화되고 있고 물가안정 및 내수회복 지연 등 대내 불안요인 역시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은은 어느 때보다 대내외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는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감당해 나가야 한다”며 “한은 임직원분들과 함께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종화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5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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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 신임 금통위원(전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은 “국내외 경제를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과 우리 앞에 주어진 도전적 과제들을 생각해 볼 때 깊은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더 강하게 느낀다”며 “여러분과 함께 지혜를 모아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 수립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금융과 지속 가능 금융 등 미래 중심이 될 금융분야에서 우리 역할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한편, 한은이 역량 배양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금통위원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신임 금통위원들은 지난 20일 임기가 만료된 조윤제·서영경 금통위원의 자리를 이어받는다. 금통위원은 차관급 예우를 받고 임기 4년이 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