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4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전(현지시각) 폴란드 마리우슈 부아쉬착(Mariusz Blaszczak)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이 동일 무기체계를 운용하게 된 점에 착안해 양국 군인들이 교차 방문해 공동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무기체계 운용경험 공유와 상호운용성 강화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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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아쉬착 장관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폴란드군 현대화 사업을 신속하게 착수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에도 한국 무기체계를 지속 도입할 계획으로, 양국간의 전략적·장기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장관은 “폴란드의 방산기술 발전과 한국의 유럽 방산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등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국방·방산 협력모델을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지난해 대규모 방산수출 계약 이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한국과 폴란드의 국방·방산협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장관급 정례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키로 합의했다. 협의체 구성과 운영방식 등에 대해 조만간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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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이후 양 장관은 토룬 포병사격장에서 진행된 K-9 자주포 시험사격을 함께 참관했다. 국방부는 “우리 K-9 자주포에 폴란드 업체가 생산한 탄약을 장착해 실시한 시험사격을 통해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실전배치 가능한 우리 무기체계의 성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양국 업체들은 K2 전차 및 K9 자주포 2차 이행계약 체결을 위한 컨소시엄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폴란드 현지 공동생산 등 후속 계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