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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김정은 도발이 점입가경이다. 국민의힘은 북한 도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북핵위기TF를 출범한다”며 “연일 북한 군용기들이 NLL(북방한계선) 전술조치선을 넘어와 위협 비행하고 해상 완충 구역 내 무차별 포격을 감행하고 있다. 9·19 합의따위 안중에 없다는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작을 일에도 발끈해서 언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을 공언하면서 펼치고 있는 미치광이 전략의 복사판”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상황을 예로 들며 “소련제국이 붕괴할 때 우크라이나 핵무력은 세계 3위 수준이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영국이 제공한 안보약속을 믿고 핵무기를 전면 포기했다”며 “하지만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점령했을 때 미국과 영국은 지켜보기만 했다. 지금 푸틴이 핵사용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미국과 영국, 나토 어디도 핵반격을 명시적으로 약속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만에 하나 전술핵을 사용했을 때 괌과 오키나와에 대한 북한의 핵공격을 무릅쓰고 과연 미국이 핵무기로 북한에 반격할 수 있겠냐”며 “대비책은 하나다. 한미군사동맹을 굳건하게 다지는 일이다. 자유주의 연대 결속을 강화해 북한이 무력도발을 감행할 경우 곧바로 김정은 정권이 붕괴로 이어질 것을 힘으로 보여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북한의 판문점 무력 도끼 만행에 대해 이렇게 경고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라며 “국민의힘은 우리 정부와 군이 북한의 대남무력도발에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한미군사공조체제를 견고히 지탱해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위기 TF 위원장인 한기호 의원은 “북한이 가시화된 무기 체계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겁박하고 있다”며 “TF는 당정 협조에 핵심을 둘 것이다. 정부가 빠뜨린 것이 있더라도 제도적으로 무엇이 문제가 있는지 찾아 제도 보완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 부분에 있어서도 무기 체계에 있어서도 혹시 소홀히 한게 있다면 이번 예산에 챙겨 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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