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오래 근무할수록 자동으로 월급이 올라가는 연공형 임금체계와 노동조합의 강한 영향력 때문으로 추정했다. 경총은 생산성을 초과한 과도한 임금인상은 기업의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노동시장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임금조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경총이 6일 발표한 한국·일본·EU 업종별 임금수준 국제비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보험업의 월 임금총액(2020년 구매력평가환율(PPP) 기준, 초과급여 제외)은 7373달러(약 884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EU 15개국 평균 6912달러(약 829만원)보다 6.7%, 일본 4807달러(약 577만원)보다 53.4% 높았다. 우리나라는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도 일본과 EU보다 임금이 높았다. 반면 우리나라 숙박·음식점업(2704달러, 약 324만원) 임금은 EU(15개국 평균 2858달러, 약 343만원), 일본(2765달러, 약 332만원)보다 낮았다.
국가별 순위 차이는 있지만 상대적 고부가 업종인 금융과 보험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변호·회계사 등 전문 자격인력과 과학 연구개발자 포함), 정보통신업(소프트웨어 개발 등 전문 정보기기(IT) 기술인력 포함)이 우리나라와 일본, EU의 상위 3대 고임금 업종이었다.
업종별로 각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임금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금융 및 보험업이 195.0%로 일본(135.9%)과 EU(137.8%)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나는 등 임금수준 상위 3대 업종 모두 경제수준을 고려한 임금수준은 우리나라가 가장 높았다.
업종 간 임금 격차도 우리나라가 가장 컸다. 국가별 임금수준 1위 업종 임금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숙박·음식점업 임금수준은 우리나라가 36.7로 격차가 가장 컸다. 뒤를 이어 EU 41.4, 일본 55.5 순이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우리나라와 일본, EU 모두 임금수준이 가장 낮은 업종으로 나타났다. 1~2위 업종 간 임금격차 역시 우리나라가 일본과 EU보다 컸다. 업종별 양극화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한 것이다.
“韓, 경제수준 반영 임금 가장 높아”
이밖에 우리나라 전 산업 근로자 월 임금총액은 4478.7달러(약 537만원)로 EU(15개국 평균 4534.5달러, 약 544만원)와 비슷하고 일본(3785.8달러, 약 454만원)보다 월등히 높았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경제수준을 반영한 임금수준이 경쟁국인 EU나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높았다”며 “우리 금융·보험업은 비교국 모든 업종에서 가장 높은 임금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연공형 임금체계와 강력한 노조 영향력으로 인한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을 초과한 과도한 임금인상은 기업의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저해하고 임금 양극화 심화 같은 사회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동시장에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임금조정 기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20년 ‘흉물' 골프장에 1000가구…서울 유일 신규택지 가보니 [르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400042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