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FC사건을 담당하던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사표를 냈다”며 “대표적인 추미애라인 검사인 박은정 성남지청장에게 사건처리가 막히자 항의성 사표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
또한 김 위원장은 “이 사건을 당장 기소한다는 것도 아니고, 경찰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것마저도 지청장이 막았다는 소리가 들린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다. 정권에 아부하기 위해 법도 양심도 팽개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검은 즉시 박은정 지청장의 직권남용 경위를 감찰조사 해야 한다”며 “더 이상 성남지청엔 사건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프로축구단 성남FC의 광고비 지원 의혹 관련 수사를 지휘하던 박하영 성남지청 차자검사(48·사법연수원 31기)는 검찰 인사가 단행된 지난 25일 돌연 사의를 표했다.
이 사건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 정자동에서 기업들에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신에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 6곳에 160억여 원을 지급하게 했다는 것이다.
|
박 차장검사는 사직의 글에 함께 꼭 공유하고 싶다는 노래가 있다며 들국화의 ‘사노라면’을 직접 부른 파일도 첨부했다. 박 차장검사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울먹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 안팎에선 박 차장검사가 이 후보가 연루된 성남FC의 광고비지원 의혹 사건 처리를 둘러싸고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갈등을 빚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박 지청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 당시 법무부로부터 징계를 받을 당시 감찰을 주도하는 등 ‘친정부 성향’의 인사로 알려져 있다.
논란이 일자 성남지청은 “(지청장이) 수사 종결을 지시하였다거나 보완 수사 요구를 막았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