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8분 현재 세경하이테크는 전 거래일보다 7.50%(2100원) 오른 3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3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세경하이테크에 대해 폴더블 스마트폰 보호필름독점 부품 업체로서 성장세와 실적 가시성 회복 등에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9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105.3% 상향 조정했다.
세경하이테크는 휴대폰용 데코필름처럼 디스플레이 등에 탑재되는 기능성 필름을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2200억원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광학필름 부문 41% △모바일 필름·테이프 부문 36% △데코필름 부문 21%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보호필름의 본격적 확대와 함께 데코필름 등 기존 사업부의 출하량 증가세 등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그동안 세경하이테크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한 것은 상장 이후 실적 가시성이 낮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3분기부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본격적인 이익 회복세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오는 2022년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 물량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0.9% 증가한 323억원 수준을 기록하면서 이익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세경하이테크의 주가가 갤럭시 Z 시리즈 예약 판매 호조세로 양호했으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며 “고객사의 유일한 히트 제품인 폴더블 스마트폰 세그먼트 집중 전략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중화권과 북미 업체의 시장 진입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세경하이테크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 부품사로 국내 스마트폰 업체뿐 아니라 중화권 업체까지 하반기부터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부품을 독점 납품할 것으로 기대돼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