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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양당 아닌 1.5당 체제, 민주당 1 vs 기타 0.5"

박한나 기자I 2020.04.16 08:33:47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범여권이 180석을 확보한 21대 총선 결과에 대해 “양당체제가 아닌 1.5당 체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16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당구도, 1.5당 체제 어느 쪽이 더 나쁜지 모르겠지만 후자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자민당이 1당이고, 민주당과 다른 정당들 다 합친 게 0.5당인 것처럼 한국도 민주당이 1당이고, 통합당과 다른 정당들 다 합친 게 0.5당이다”면서 “이 상황을 이제 ‘뉴노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4번의 선거 모두 민주당이 승리, 그것도 대부분 압승이었다”며 “이번에 코로나가 없었어도 민주당이 고전은 좀 했겠지만 승리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 이유로는 “언젠가 제가 말했듯이 한국사회의 주류가 산업화세력(1960~70년대)에서 민주화세력(1980~90년대)으로 교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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