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가족과 회사 임원들에게 수차례 ‘조용한 장례식’을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내 삶의 궤적대로 장례도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러달라”, “나 때문에 번거로운 사람이 있어서야 되겠느냐”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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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회장 재임 때도 행사나 출장을 다닐 때 비서 1명 정도만 수행하도록 했고, 특히 주말에 개인적인 일에는 혼자 다닐 정도로 소탈한 생활을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룹 경영에게는 자녀 등의 결혼식 때 가급적 검소하게 치르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지난해 창립 70주년 때 성대한 기념행사를 준비해야 한다는 그룹 내 일각의 주장에도 별도의 행사 없이 시무식을 겸해 간소하게 치르면서 의미를 되새기자고 제안한 것도 구 회장이었다.
구인회 LG 창업회장의 장손으로 큰 부침없이 총수 자리에 올랐지만, 젊었을 때부터 현장에서 혹독한 경영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원칙과 전통이 몸에 밴 것이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 이어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고인은 직원들과 소탈하게 어울리는 회장으로 회자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회장 취임 초 그룹 임직원들을 시상하는 행사에 직원들과 똑같이 행사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옆집 아저씨’ 같다는 말도 들었다.
LG 관계자는 “생전에 소탈했던 구 회장의 삶의 궤적대로 장례도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생생확대경]구본무가 남긴 것](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8/05/PS18052400166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