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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과 의사소통 정례화 합의”

김영환 기자I 2017.12.10 13:28:57

北,“오늘의 한반도 정세는 美 적대정책 때문”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지난 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담화를 나눴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북한은 10일 유엔과 각급에서 의사소통을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유엔 부사무총장(사무차장)의 조선방문과 관련한 보도’를 통해 “이번 유엔 부사무총장의 방문이 우리와 유엔 사무국 사이의 이해를 깊이 하는 데 기여했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급에서 내왕을 통한 의사소통을 정례화할 데 대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우리측은 조선반도 정세가 오늘의 상황에 이른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 공갈에 있으며 미국이 각종 핵 전략폭격기들까지 동원한 사상 최대의 연합공중훈련을 통해 공화국을 핵 선제타격할 기도를 드러내놓고 있다고 했다”며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소개했다.

또 “유엔 사무국측은 조선반도 정세 격화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을 기본으로 하는 유엔의 사명을 밝힌 유엔 헌장에 따라 조선반도의 긴장 완화에 이바지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은 지난 5일 중국을 거쳐 방북, 평양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박명국 외무성 부상 등 북한 고위 당국자들을 면담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평양의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과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보건성 제3예방원 등을 참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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