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투어(039130)가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12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1.90%(2000원) 오른 1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외국계를 통해 총 약 2000주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하나투어의 11월 송출객 수는 48만9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1% 성장했다. 패키지 송출객이 작년 11월 대비 36% 확대되며 성장을 견인했다. 지역별 인원성장률은 동남아 58%, 일본 57%, 미주 75% 등이었으며 중국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중 내내 해외 여행객 수가 증가해왔는데 해외 여행 빈도 수 증가와 구조적 여행 수요 성장 등으로 해외 여행 시장 성장은 2018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1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으로 여객 수용 능력이 확대돼 내국인 해외 여행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또 “저비용항공사의 국제 노선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하면 항공 여행의 비용을 줄여 해외 여행 수요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하나투어는 시장 성장과 함께 본업의 매출액과 이익의 증가를 동시에 누릴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