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한국이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 위원회 선거에서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12~1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6차 유네스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 및 증진 협약(이하 문화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 기간 중 치러졌다.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당사국은 145개국인데 이 중 위원회는 24개 국으로 구성되며 위원국들은 대륙별로 6개 그룹으로 활동한다.
한국은 앞으로 중국, 인도네시아와 함께 2018~21년 임기의 아시아태평양 그룹 위원국으로서 문화다양성 협약의 적용 및 이행을 위한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또 문화다양성 협약의 목적 및 원칙 달성을 위한 절차와 협의 체계(메커니즘)를 발굴하는 등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은 유네스코가 2005년 채택한 ‘문화다양성 협약’에 2007년 가입했다. 이 협약은 2010년에 국회에서 비준됐으며 이를 국내에서 이행하기 위해 2014년에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 시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법률에 근거한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을 위한 △문화다양성 증진 교육, △다양한 문화표현 기회 확대 및 문화 간 상호교류 활성화를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문화다양성의 날 기념 주간행사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