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최순실(60) 씨 딸 정유라(20) 씨의 출신고교인 서울 강남구 청담고에 특정감사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 25일부터 이 학교에 대한 사안조사를 벌인 뒤 27일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특정감사에는 감사인력 9명이 투입된다. 감사의 초점은 △2011년 청담고의 체육특기학교 지정 과정 △2012년 정유라 씨 청담고 입학과정 △정 씨의 출석인정 근거가 된 승마협회 공문과 실제 대회·훈련 참가 여부 △금품수수와 외압 등 부당 청탁 여부 △정 씨에 대한 성적처리와 출결관리 등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7일 출결관리와 촌지 제공 관련 사안조사에 대한 중간결과를 발표했지만 국회와 언론에서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특정감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기존 장학내용의 재확인을 포함해 전면적인 특정감사를 실시,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 27일 발표한 중간 조사결과에서 최씨가 교사들에게 3차례나 촌지를 건네려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정 씨의 공결처리를 위해 승마협회가 발송한 공문이 접수되기 전 학교가 정 씨의 출석을 인정한 사실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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