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자신의 가족 재산만으로 운용되는 퀀텀기부펀드(Quantum Endowment fund)가 지난해 역대 두번째로 좋은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것으로, 이로써 소로스는 현존하는 헤지펀드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매니저로 다시 올라섰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헤지펀드 투자수익률 순위를 집계하는 투자회사인 LCH인베스트먼트 자료를 인용, 소로스의 퀀텀기부펀드가 경쟁사인 레이 달리오의 브리지워터 퓨어 알파와 존 폴슨의 폴슨앤코 등을 제치고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돈을 벌어다준 펀드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한 해 이 펀드의 수익률은 22%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29%의 수익률을 올렸던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수익금은 55억달러가 더 늘어나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도 286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로써 지난 1973년 펀드 설립 이후 불린 돈만해도 396억달러로, 역대 첫 400억달러 돌파에 바짝 다가섰다.
한편 상위 20개 헤지펀드들의 수익 성적은 지난 2012년 주춤했지만 지난해 다시 회복됐다. 보통 총 7000개가 넘는 전체 헤지펀드 업계가 거둔 수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던 세계 20대 헤지펀드는 지난 2012년 전체 수익의 20%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43% 존재감을 회복했다.
릭 소퍼 LCH인베스트먼트 회장은 “이들 상위권 펀드들은 헤지펀드 인덱스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헤지펀드 업계의 전반적인 수익성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보다는 떨어지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수익률을 나타내는 HFRI 헤지펀드 종합지수는 2008년 집계 시작 이후 20% 상승했지만 미국 주식이나 10년물 국채 투자에 따른 수익률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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