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김지성 노무라증권 한국 리서치 헤드 겸 아시아 테크놀로지 리서치 헤드(전무, 사진)는 `2012년 한국 주식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중 삼성전자를 올해 강력매수 추천(strong buy)한다"며 "전 업종에 걸쳐 가장 유망하게 보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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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무는 "주가 상승 여력이 20% 정도 남았다고 본다"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하드웨어 시장을 장악할 만한 변화를 주도한다는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주가 상승여력은 20%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쟁업체인 LG전자에 대해서는 "실적이 차츰 나아지겠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실적 뿐 아니라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연관된 재무적 부담이 큰 상황이어서 단기간내 빠른 회복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따라서 실적 개선 및 재무 레버리지 부담 완화 추이를 지켜보면서 2분기 이후 매수 시점을 잡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올해 추천하는 종목으로는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엔씨소프트(036570) GS건설(006360) KT&G(033780)를 꼽았다. 반면 통신과 조선관련주는 올해도 매수 추천이 어렵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피 전망치는 2050으로 제시하고, 한국 주식이 호주와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유망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무는 "기업실적과 시장 모두 바닥을 1분기 후반으로 보고, 이후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며 "이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가 회복될 것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대외 불안요소가 예상처럼 완화되지 않는 최악의 경우에는 코스피 하단을 현재 수준보다 100포인트 아래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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