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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美업체와 하남시에 `수도권 최대 쇼핑몰` 개발

이성재 기자I 2011.09.05 10:44:38

美 쇼핑몰 개발·운영사 터브먼 투자유치 및 공동개발
11만7천㎡에 백화점·패션전문관 등 2015년 완공
일자리 7천여개, 연 천만명 방문 등 기대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신세계(004170)가 미국 쇼핑몰 개발·운영업체인 `터브먼`과 손잡고 경기도 하남시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한다. 신세계는 이를 통해 일자리 7000여개 창출, 연 1000만명 방문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하남유니온스퀘어 외국인투자 유치확정 및 사업선포식`을 개최했다.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하남유니온스퀘어 사업선포식에 참석,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세계와 함께 하남 복합쇼핑몰을 개발하는 파트너는 미국 쇼핑몰 개발 및 운영업체인 터브먼. 1950년 설립돼 미국 미시간주를 중심으로 `파트리지 크릭몰`(미시간), `돌핀몰`(플로리다) 등 미국에서만 26개의 대형 쇼핑몰을 보유·운영 중이다.
 
터브먼은 하남 쇼핑몰 개발에 1차로 2100만달러(225억원)을 투자한다.

신세계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글로벌 쇼핑몰 개발에 대한 노하우을 전수 받고 향후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 성공적인 외국인투자 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가 개발하는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오는 2015년까지 약 8000억 원을 들여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부지 11만7000여㎡에 건축 연면적 33만여㎡ 규모로 추진된다.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초대형 복합쇼핑몰이다. 연면적으로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3만3500㎡)의 10배가량이 된다.

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 및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SPA 및 패션 브랜드 등을 유치할 계획이라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구성의 명품 쇼핑몰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올림픽대로와 서울 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서울 강남·송파·강동·광진· 경기 구리시 인근 지역에서 승용차로 20~30분 내 접근이 가능할 만큼 수도권 교통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교외형 복합쇼핑몰의 장점에 한강, 덕풍천, 검단산 등 주변 환경의 우수성이 어우러진다면 하남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지역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자리잡는 하남 지역현안사업 2지구는 하남시도시개발공사가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물류유통용지 11만7000여㎡, 주택건설용지 15만여㎡와 기반 및 공공시설용지 30만2000여㎡를 포함, 총 57만여㎡에 약 2800가구 주거지역(수용인구 7700명)과 복합유통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7000여명의 직접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며, 중국·일본 등의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복합쇼핑몰 개발·운영에 성공적인 노하우를 가진 터브먼과 국내 유통업계를 선도하는 신세계가 힘을 합쳐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최고의 복합쇼핑몰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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