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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1200조 돌파..`1년 전과 비교해보니`

김상윤 기자I 2011.04.15 09:43:46

시총 1위 삼성電, 금액은 늘고 비중은 줄어
기아차·현대모비스 약진..10위 입성
한국전력·LG전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전날(14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시가총액도 1200조5848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과 비교하면 274조원이 늘어난 수치다.  1년전 코스피는 1735.33포인트. 시가총액은 926조1379억원이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어제(종가기준)와 지난해 4월14일의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들을 비교해 본 결과 기아차 등 자동차주의 선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시가총액 규모가 더 확대되며 대장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기존 124조원에서 132조원으로 늘었다. 주가는 84만5000원에서 90만원으로 5만5000원 올랐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44%에서 11%으로 떨어졌다. 다만 1위와 2위의 격차는 722조원에서 836조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서 더 커졌다.

한편 2위와 3위간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시총상위 2위를 기록한 포스코(005490)는 1년 동안 시가총액이 5조원 감소한 42조7215억원으로 3위로 밀려났다. 반면 3위를 기록했던 현대차(005380)는 시총이 22조원 늘어난 48조9013억원을 기록. 2위로 올라섰다.

10위권 밖에 있던 기아차와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년전 시가총액이 10조원 수준였던 기아차는 1년만에 덩치가 3배가량 커졌다. 시총 순위도 20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다. 
 
현대모비스도 약 15조5000억원 34조5000억원으로 2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순위도 11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주가도 15만9500원에서 35만5000원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과 LG전자(066570) 하이닉스(000660)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23조2000억원을 기록했던 한국전력은 16조7000억원으로 6조원 이상 줄었다. 순위도 4위에서 13위로 밀려났다.
 
1년전 17조8000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던 LG전자도 14조7000억원으로 줄며 16위로 강등됐다.
 
하이닉스는 시가총액 규모는 기존 16조4000억원에서 19조9000억원으로 늘었지만 순위는 한단계 떨어졌다. 결국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 자리를 메운 것은 삼성생명(032830). 작년에 신규상장한 삼성생명은 하이닉스와 1조7000억원의 차이로 10위를 기록중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4년 전기전자 업종의 시총비중이 31%일 정도로 가장 높았는데 최근 20%밑으로 내려가고 있다"며 "IT주에 대한 의존도가 자동차 및 조선주 등으로 넓혀가며 증시 중심축의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시총규모가 18조6000억원에 그쳤던 현대중공업(009540)은 20조 이상 늘어난 40조8000억원으로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3위 포스코와의 격차는 2조원 규모다.

그외 신한지주, KB금융 등 금융주는 3계단씩 내려가며 각각 8위,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지주(055550)는 23조2000억원에서 22조7000억원으로 KB금융(105560)도 21조5000억원에서 21조400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 시가총액 20위 종목 총액 및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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