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트레이닝복의 대표 브랜드 ‘오씨에’

강동완 기자I 2009.11.24 13:33: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흔히 백수의 3대 조건으로 부스스한 머리, 슬리퍼, 트레이닝복을 꼽는다. 특히 헐렁하고 무릎이 나온 트레이닝복은 백수들의 오랜 유니폼으로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 국내 연예인들이 일명 ‘트레이닝복 패션’을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트레이닝복은 이제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온라인 쇼핑몰 ‘오씨에(www.occie.com)’는 이런 트레이닝복 패션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지난 2004년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통해 문을 연 오씨에는 ‘트레이닝복도 충분히 매력있는 패션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한석훈 대표의 한 발 앞선 생각으로 탄생했다.

2002년 오픈마켓에서 여성의류를 판매하기 시작한 한대표는 시장조사를 통해 당시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메인아이템이 아닌 하위아이템으로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트레이닝복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한대표는 “당시 트레이닝복은 중국산이 많았고 품질이나 AS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음에도 쉽게 해결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원단, 디자인 등 품질로 승부하고 고객들에게 사후 관리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틈새시장을 공략한 이런 한대표의 생각은 적중했다. 오씨에는 ‘편하면서 섹시함까지 살려주는 품질 좋은 트레이닝복’으로 눈길을 끌기 시작했고, 자체 제작 상품을 비롯해 해외 브랜드 미키마우스, 헬로키티의 트레이닝복 등 1,500여 종류의 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 대형몰로 성장했다.

트레이닝복 뿐 아니라 신발, 액세서리 등이 준비되어 있어 풀코디도 가능하다.

한대표는 “오씨에의 트레이닝복은 활동성과 기능성은 물론,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까지 겸비하고 있다”며 “특히 모든 제품이 순수 국내 제작이거나 해외브랜드 정품이라는 점에서 고객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6년여간의 운영 경험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빠르게 파악하고 반영한다는 점 또한 오씨에만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가장 많이 팔린 상품 ‘TOP100’, 신상품 ‘NEW100’, 가장 많이 찜한 상품 ‘WANNA100’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엔 통통한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카테고리를 마련했다.

또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원하는 인기 상품의 경우, 조금씩 색다른 디자인을 더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한대표는 "오씨에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고객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대표는 앞으로 자체 제작 상품 비율을 높이고 남성 및 유아 트레이닝복으로까지 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

그는 “총 상품 중 자체 제작하고 있는 30%의 상품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만큼 반응이 좋아 스타일을 더욱 다양화하면서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20대 초반에서 30대까지 후반까지 구매층이 다양하다 보니 자녀들이나 남자친구, 남편의 트레이닝복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이런 부분까지 차근차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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