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이용자들은 다른 사이트 방문없이 네이트온 메신저만으로 영화나 여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된다. 또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외부 개발자들이 만든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게 된다.
SK컴즈(066270)는 포털 `네이트`와 미니홈피 `싸이월드`, 메신저 `네이트온`을 외부 서비스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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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여행정보 한눈에 `원스톱서비스`
먼저 외부 사이트의 정보를 네이트에서 쉽게 확인하고 관리하는 `네이트커넥트`란 서비스를 내달 1일부터 도입한다.
네이트커넥트는 SK컴즈 회원이 외부 사이트에서 활동한 내역을 네이트에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다. `네이트온 알리미`와 `콘텐트 스크랩 기능 확대` 등으로 구성된다.
예를들어 이용자들은 네이트온 알리미를 통해 외부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채용 정보나 쇼핑 배송정보 등 사전에 설정한 정보들을 메신저 팝업을 통해 볼 수 있는 것.
고객들은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외부 제휴사는 트래픽 상승 효과로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외부 사이트와 콘텐트 공유도 쉬워진다. SK컴즈는 동영상 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맺고 이들 사이트 동영상을 바로 미니홈피로 스크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증권정보와 생활정보, 손수제작물(UCC)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네이트커넥트 제휴사는 총 46개 업체다. SK컴즈는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알리미를 클릭하면 외부 사이트 콘텐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 기능을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커넥트`란 영역도 새로 생긴다. 외부 사이트에서의 활동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촌과 네이트온 버디의 생일 정보, 미니홈피 새글, 댓글 정보 등을 알 수 있다.
◇ 싸이월드에 외부 프로그램 도입
이번 SK컴즈 오픈 정책의 다른 한 축은 `앱스토어`다. 오는 10월에 오픈하는 `앱스토어`는 외부 개발자들이 제작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열린장터 개념이다.
개발자들은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네이트와 싸이월드에 공개하고 프로그램 내부에 광고를 운영해 수익을 얻게 된다. 디지털 아이템을 개발하면 도토리 결제 시스템을 통해 판매도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자신이 사용중인 응용 프로그램을 미니홈피에 전시하거나 네이트온 알리미를 통해 지인에게 추천할 수 있다.
SK컴즈는 다음달 7일 외부 개발자들에게 응용 프로그램 제작 방식과 가이드를 제공하는 `개발자센터(Devsquare.nate.com)`를 오픈한다. 이날 업계 관계자 500여명과 네티즌 200명을 초청해 `오픈정책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앱스토어 참여가 확정된 회사에는 미국의 최대 SNS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의 오픈마켓에서 어플리케이션 개발사로 유명한 `록유(Rockyou)`, `징가(Zynga)`, `플레이피쉬(Playfish)` 등이 포함돼 있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검색과 메일, 카페 등으로 이어져 온 포털 트렌드는 이제 개방과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오픈 정책을 통해 SK컴즈는 사용자가 중심에 서는 진정한 관문으로서의 포털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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