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골프용품 체인점 “골프대중화로 급성장”

강동완 기자I 2008.03.28 15:00:00

[유재수의 글로벌창업(4)] 골퍼 개인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소자본창업 시장에도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창업아이템 동시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창업아이템들이 시차를 두지 않고 국경을 넘나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창업자들도 해외 창업동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nterFN.com은 한국창업개발연구원(www.changuptoday.co.kr) 유재수 원장와 함께 글로벌 창업을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최근 일본에서는 골프의 대중화에 따라 골프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고 골프용품 프랜차이즈 사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는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골프파트너’(www.golfpartner.co.jp)사.
 
이 회사는 골프채가 골퍼 개인의 특성이나 운동기간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 중고 골프채를 매입,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를 전개하면서 돌풍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었다.

창업자인 야마자키 초이치 사장은 돈가스 가게와 레코드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잔뼈가 굳은 소규모 점포 사업가 출신.
 
그가 중고 골프채 사업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친구와 함께 골프를 치러갔다가 골퍼마다 자신에게 맞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 골프채가 몇 개씩은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중고 CD나 레코드를 파는 대신 제품단가도 높고 시장규모도 큰 중고 골프채를 선택함으로써 프랜차이즈 사업가로 성공해 보겠다는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 회사가 처음부터 성장세를 탄 것은 아니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힘이 부족했다.
 
그러던 중 창업 컨설팅 회사와 공동으로 다점포전개를 목표를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에 나서면서 성장의 기회를 잡게 되었다.

이 때부터 ‘골프파트너’라는 브랜드가 공식적으로 사용되었고, 사업은 본격적으로 이륙할 채비를 갖추었다.
 
창업컨설팅 회사는 기존의 사업개념에 급성장할 수 있는 두 개의 엔진을 달아주었다. 골프채 매입가격의 산정을 시스템화한 것과 다점포전개를 통해 재고정보를 공유하게 판매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 회사가 일반 골프숍과 가장 큰 차이는 중고 골프채의 매입가격이 점포 주인의 느낌이 아니라 합리적인 산정기준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이다.
 
매입가격이 합리적으로 산정됨으로써 사용하지 않는 골프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창고에서 꺼내서 현금화하려는 의욕을 가지게 되었고, 골프채를 구입하려는 사람은 다양한 상품재고 가운데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버디넷’이라는 재고공유시스템을 구축해서 모든 점포가 가지고 수만개의 상품정보를 그 자리에서 검색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어떤 점포에서는 팔리지 않는 상품이 다른 점포에서는 팔릴 수 있기 때문에 다점포의 이익을 향유하면서 판매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골프파트너는 227개 점포를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300건을 넘는 가맹신청이 받아놓고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당분간 가파른 신장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움말 : 한국창업개발연구원 (02)50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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