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수정기자] 국내 최초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한국금속캔재활용협회(회장 윤석만 포스코(005490) 부사장)는 4일 성남시 분당 판교에 금속캔 재활용 홍보전시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곽결호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이승훈 산자부 자본재산업국장 등 정부 관계자, 환경관련 단체, 협회 회원기업,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1년 6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된 홍보전시관은 총 9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층 건물 570여평의 전시면적에 애니메이션 상영관과 분기수거 게임장, 환경도서실, 자연 학습공간 등을 마련했다.
전시관 이름은 `캐니 빌리지`로 전시관의 주제인 캔을 어린이 들이 부르기 쉽게 바꾼 `캐니`를 넣어 캔의 생산과 소비, 재활용에 대해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장이 되도록 꾸몄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실제로 금속캔을 재활용했을 경우 철강재를 새로 생산할 때에 비해 이산화탄소는 82%, 질소산화물은 88.9%, 황산화물은 94.7%의 저감 효과가 있으며 68.5%의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다.
또 철캔 1kg과 알루미늄캔 1kg을 재활용했을 경우 각각 백열전구(60와트)를 약 57시간과 1083시간 켤 수 있는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캐니빌리지`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무료로 개방하며 방학 기간중에는 별도의 이벤트나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단체 관람은 인터넷(http://www.can.or.kr)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윤석만 회장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자원과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되새기고, 재활용을 생활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전시관을 설립한 것"이라며 "환경 보호와 재활용의 생활화를 통해 풍요로운 미래건설에 기여하는 시도들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니빌리지`를 운영하는 한국금속캔재활용협회는 지난 94년 "생산하는 자가 재활용을 책임진다"는 취지하에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포스코와 중앙제관, 롯데칠성 등 400여 개의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