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용철기자]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의 부정행위가 광주 이외에도 서울, 전북, 충남 지역 등 전국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30일 확인됨에 따라 그동안 광주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수능 부정 수사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경찰은 또 앞으로 KTF 메시지 1만2000건을 분석이 완료될 경우 부정행위 연루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사이버 범죄수사대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추적한 결과 서울과 충남, 전북, 광주·전남 지역에서 모두 21개조 82명의 수능부정행위를 적발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SKT, LGT으로부터 넘겨받은 휴대폰 문자메시지 24만8000여건을 확인 결과 서울 4개조 10명, 충남 2개조 4명, 전북 8개조 39명, 광주·전남 7개조 29명이 부정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체 메시지 가운데 부정행위가 의심되는 메시지 550여 건의 번호를 추적해 가입자 인적사항과 거주지역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김재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KTF 자료 1만2000건을 기존 SKT, LGT 자료와 연결시켜 이미 파악된 부정행위자와 상호 관련성 및 추가 부정행위 여부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