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3월결산 금융업체들에 대한 배당투자는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26일 "3월 법인들의 결산 시점이 다가오면서 일부에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배당투자 매력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기봉 애널리스트는 "3월결산 법인들은 대부분 증권, 보험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이익 변동이 큰 업종이어서 장기 배당투자에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 "단기적인 배당투자 메리트 역시 금융환경이 악화된 가운에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어 배당락 이후 배당수익을 초과하는 자본손실을 기록할 우려마저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이 12개 3월결산 법인을 대상으로 배당수익률을 추정한 결과 평균 배당수익률은 3.13%로 나타났고 보험주의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종가 기준 기업별 예상 배당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동양화재 6.2% △동부화재 5.5% △대웅제약 4.7% △코리안리 4.3% △현대해상 4.3% △LG화재 3.5% △케이이씨 2.2% △삼성화재 2.1% △LG투자증권 2% △대신증권 1.7% △동원증권 1.1% △굿모닝신한증권 0%
한편 대우증권은 이날 일부 3월결산 제약주에 대해 배당투자를 고려해 볼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제약사의 일반적인 특성이 경기방어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배당투자 대상으로 고려해 볼만하다"며 동화약품, 일동제약, 유유 등의 배당수익률은 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