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이번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edaily가 은행, 증권, 투신 등 10개 기관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1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콜금리 유지를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는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난 것으로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통화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지는 않겠지만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콜금리 인하 카드는 나중에 꺼내들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 임지원 박사 =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 산업생산이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고 다른 경제 데이터들도 테크니컬하게 회복되고 있어서 좀더 지켜볼 것으로 예상한다. 코어 인플레도 4%여서 긴급하게 금리를 내릴 상황이 아니라면 콜금리는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콜금리 인하 사이클은 끝나지 않았다. 코멘트는 매우 우호적으로 나올 것이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엷어질때 콜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 내수지표가 안정적이고 경제 심리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유지하더라도 코멘트는 우호적일 것이다. 다만 저금리 정책의 비용이 커지고 있어서 대외환경 등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콜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98년8월에도 경기저점을 찍고 99년5월에 가서야 한은은 저금리 정책을 바꿨다. 설비투자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씨티은행 오석태 부장 = 한은의 금리인하 사이클(easing cycle)이 기본적으로는 끝났다고 본다. 한국 경제는 의미있는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미국은 금리인하후 인상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경우가 다르다. 한국은행은 경기 추이를 지켜보며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없는한 4% 콜금리를 유지할 것이다. 당분간 통화완화 기조는 유지하겠지만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본다.
◇삼성투신 정용택 선임 = 확율은 50대 50이다. 콜금리 인하쪽으로 예상한다. 지표가 호전되면서 경기반등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 콜금리 유지를 예상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요인으로 두가지를 들수 있다.
첫째 물가 안정이다. 11월 소비자물가가 큰폭으로 하락함으로써 한은은 물가로부터 금리인하 시그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는 계절적으로 유가가 불안정해질 소지가 있고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 빠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다. 최근 한은의 국공채 직매입 정책에 배치되지 않는 선에서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
크게 보면 정책적인 금리인하 국면은 끝나간다고 보인다. 4분기로 넘어오면서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비중이 넘어갔다.
◇LG증권 이보성 과장 = 콜금리 인하여부는 경기 상황, 금융시장 상황, 물가 등을 고려해 결정되고 있다. 최근 경기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널리 확산된 상황은 콜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반기에 이미 3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통화당국에서도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는 중이라는 인식을 가지고있다.
금융시장 상황도 콜금리 인하에는 부정적이다. 증시상승 및 금리급등세도 진정상태에 접어들었다. 물가 사정은 콜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지만 다른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가 안정됐다고 콜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에 인하를 안할 경우 내년 중 추가 인하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것이다.
◇동양증권 장태민 차장 = 콜금리 유지 가능성이 높다. 경기가 내수 위주로 바닥을 탈출하는 듯한 모습이고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이번 금통위에서는 경기 추이를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지배적일 것이다. 금리정책의 실효성 측면에서도 콜금리 유지 가능성이 높다.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콜금리를 인하할 경우, 시장에서는 추가 인하 여지가 거의 없다고 판단할 수 있어, 금리 인하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콜금리를 유지하더라도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여운은 남길 것이다.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대규모 회사채 만기 도래를 원활하게 소화하기 위해서는 채권 시장의 안정이 필수적이다.
중장기적으로 내년 1분기중 한차례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일부 경제 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내년 1분기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미국의 경우 신규실업급여청구 건수가 증가세로 반전한 가운데, 연말까지 자동차를 포함한 대규모 세일의 반사적 감소 효과가 내년 1분기중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와 국내의 물가안정이 추가 금리인하 여지를 만들어 줄 것이다.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조사팀장 = 12월중 금통위는 지난 10,11월에 이어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첫째, 실물경기가 내수호조에 힙입어 9,10월 중 완만한 회복조짐을 보였고
둘째, 주식 및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도 9월말 이후 2개월 연속 안정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셋째, 2001년 중 소비자물가가 한국은행의 연간 억제선인 4%를 상회한 4.3%를 기록할 것이라는 점에서 콜금리 인하는 부담스럽다.
그러나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수요가 위축되면 실물경기는 다시 급격한 침체로 반전할 위험이 상존한다. 한국은행에서는 경기회복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소비 및 건설투자 등 국내수요 회복을 지속시키기 위해 가계와 기업의 경기에 대한 기대를 긍정적으로 유지해야한다. 콜금리는 동결하더라도 통화정책 기조는 11월에 이어 신축적인 기조를 표명할 전망이다.
특히 디플레갭으로 인해 물가안정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2002년 1분기 중 국내수요가 위축될 경우 콜금리의 인하 가능성은 여전하다.
◇삼성증권 신동석 과장= 콜금리 유지쪽으로 본다. 가장 큰 이유는 지표가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 금리가 오르다가 주춤한 상태여서 당분간 기존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자는 코멘트가 예상된다. 내년부터 경기가 회복된다면 지금 콜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금리상승에 대비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11월 소비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요인이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 콜금리는 내리기는 쉬워도 올리기는 어렵다고 경기지표가 악화되지 않는한 콜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본다. 내년 3월쯤에는 수출 쪽에서도 강력한 회복 신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한은도 2, 3월까지 기다렸다가 기대했던 신호가 나오지 않으면 그때 가서 콜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본다.
◇굿모닝증권 김일구 수석연구원 = 콜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일단 지표가 좋다. 주식시장도 유동성의 힘으로 올라가는데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은 불필요하다. 그러나 콜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난 것은 아니다. 생산 지표에서는 아직도 모멘텀을 발견하기 어렵다. 내년 1분기에 가면 확연하게 드러나겠지만 수출 추세는 부정적이다.

![‘TK보다 낮은 서울 지지율' 민주당 100석 안팎 ‘비상등' [여론 뒤집기]](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601104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