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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배 줄게”…삼전닉스 노리는 中 CXMT, 연구인력만 7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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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기자I 2026.09.06 15: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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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인력 7491명…석사 이상 67.8%
1인당 반기 보수 34%↑…글로벌 채용 확대
SK하이닉스 연구 인력의 77.6%까지 추격
D램 점유율 첫 10%…LPDDR6 양산 나서
中 인재풀·고액 처우…“韓도 R&D 늘려야”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중국 최대 D램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1년 만에 연구개발(R&D) 인력을 60% 넘게 확 늘렸다. CXMT의 R&D 인력은 SK하이닉스 대비 78%까지 쫓아왔다. 공격적인 R&D 투자가 최근 비약적인 D램 점유율 상승 등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챗GPT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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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CXMT의 2026년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R&D 인력은 749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55명보다 60.9%(2836명) 증가했다. 전체 임직원에서 R&D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0.42%에서 33.42%로 높아졌다. R&D 인력 가운데 석사 이상은 5075명으로 67.75%를 차지했고, 10명 중 9명(90.55%)은 40세 미만의 젊은 인재였다.

인력 확충과 더불어 처우도 더 좋아졌다. 1인당 평균 보수는 지난해 상반기 31만700위안에서 올해 상반기 41만6200위안으로 약 34%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보수를 받을 경우 이들의 연봉은 83만2400위안(약 1억67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대기업 전문기술인력의 평균 연봉(2025년 기준·15만5491위안)의 약 5.4배다.

CXMT는 인재 영입 범위도 중국에서 해외로 넓혔다.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CXMT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년 중국뿐 아니라 해외 대학의 학사·석사·박사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180개 이상의 직무에서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매체는 “R&D 및 기술 직위를 가장 많이 채용한다”고 분석했다. AI 연구원의 경우 석사 이상에 박사 우선 채용 조건이며, 직무 범위에는 반도체 설계자동화(EDA)의 국산화 등도 포함됐다.

이미 CXMT의 R&D 인력은 SK하이닉스 연구 인력의 4분의 3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구 인력은 9651명으로 CXMT(7491명)와의 격차는 2160명에 불과하다. SK하이닉스 연구 인력은 2024년 9104명에서 지난해 9651명으로 6.0%(547명) 늘었다.

R&D 확대와 함께 CXMT의 시장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D램 매출 점유율에 따르면 CXMT는 지난해 2분기 4%에서 올해 2분기 10%로 6%포인트 상승했다. 두자릿수 점유율은 이번이 처음이다. 5위 대만 난야의 경우 2%로 CXMT의 5분의 1에 그쳤다.

CMXT 전경(사진 = AFP)
CMXT 전경(사진 = AFP)
CXMT는 최근 최신 모바일 D램인 LPDDR6 양산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CXMT가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의 LPDDR6 표준 확정 이후 약 1년여 만에 양산 단계에 진입하면서 차세대 모바일 D램 전환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최근 CXMT가 HBM3E를 소규모로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범용 D램을 넘어 모바일과 인공지능(AI)용 고부가가치 메모리로 제품군을 넓히려는 행보다.

백서인 한양대 교수는 “중국은 공대 인재 공급이 풍부한 데다 CXMT의 초봉과 처우가 다른 업종보다 높은 편이어서서 단기간에 대규모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매출·이익 규모와 글로벌 위상에 비하면 R&D 인력이 많다고 보기 어렵다. 기술 우위를 유지하려면 R&D 인력을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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