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신입 대신 AI?…‘이 업종’ 청년 취업 10만명 가까이 ‘뚝’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채나연 기자I 2026.08.16 20:15:04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정보통신업 청년 취업자 감소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도 감소세
정부, AI 영향 단정엔 신중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지난달 줄어든 청년층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인공지능(AI) 고노출’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2026 상반기 영남대학교 취업박람회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기업 채용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2026 상반기 영남대학교 취업박람회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기업 채용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7월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9만1천362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업 청년 취업자는 1년 전보다 7만4천517명 줄었다. 마이크로데이터 온라인 분석이 가능한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도 청년 취업자가 2만3천640명 감소했다.

두 업종에서 줄어든 청년 취업자는 모두 9만8천157명으로 7월 전체 청년층 취업자 감소분의 51.3%를 차지했다. 두 업종이 전체 청년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6%지만 감소분에서는 절반 이상이 집중된 것이다.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대표적인 ‘AI 고노출’ 업종으로 꼽힌다. 정보통신업에는 출판업과 우편·통신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이 포함되며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는 연구개발과 법무·회계·세무·컨설팅 등이 속한다.

지난해에는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전통적인 대면 산업이 감소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전체 청년 취업자 감소분 가운데 두 업종이 차지한 비중은 67.5%였다.

올해 들어서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감소분 비중이 지난 2월 65.6%까지 높아졌다가 3월 33.1%로 낮아진 뒤 이후 40%대를 유지했으며 지난달 다시 51.3%로 올라섰다.

다만 이번 감소세를 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대체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연령과 산업을 교차한 마이크로데이터는 표본 오차가 클 수 있어 절대적인 규모보다는 전반적인 추이를 중심으로 볼 필요가 있다.

정부도 AI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해석하는 데 신중한 입장이다.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취업자가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온 만큼 최근 감소가 일시적인 조정 과정일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AI 확산이 청년 고용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2월 발표한 ‘AI와 한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은 고연령층보다 AI 노출도가 높은 일자리에 상대적으로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국내 일자리의 51%가 AI 도입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여성과 청년층, 고학력·고소득층에게 AI가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교육·재훈련 프로그램과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