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이번 조직개편 단행에 따라 글로벌 안전 컨설팅사와 현장 경험을 갖춘 외부 안전전문가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 아래 사업회사 안전경영 체계 고도화를 위한 조치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지난 9월 안전전문 자회사인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으며, 포스코는 ‘안전보건환경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는 ‘안전기획실’을 각각 신설하며 전사차원에서 안전혁신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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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와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한 채비도 마쳤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0월 그룹DX전략실장에 임치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부교수를 영입했다. 임 실장은 그룹의 AI·디지털·로봇 전략 수립과 AI 기반 솔루션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윤일용 포스코DX AI기술센터장이 맡는다. 윤 소장은 현대자동차 로봇지능팀장, 삼성디스플레이 구동연구팀 연구원 등을 거쳐 2021년 포스코DX에 합류했다. 그룹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환을 주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재계에서는 내년 한 해의 성과에 따라 장 회장의 연임 여부도 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장 회장의 공식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로, 사실상 내년이 임기 종료 전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해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통상 포스코그룹 회장은 연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난해 ‘셀프 연임’이라는 비판을 받던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심사제도가 폐지되면서 앞으로는 연임을 위해 다른 후보자들과 동일 선상에서 심사를 받아야 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으로 현직 회장의 연임 의사 표명 여부와 관계없이 임기만료 3개월 전에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도록 했다.
장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철강 본업의 수익성 회복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중국 부동산 장기 침체로 인한 철강 수요 감소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을 뚫고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미 물밑에서는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 레이스를 준비하는 인물들도 있다”며 “이 때문에 구체적인 숫자로 경영 실적을 내야 하는 압박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