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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법인 "두달간 전모델 가격 동결…고객 안심 프로그램"

이윤화 기자I 2025.04.05 10:53:47

현대차 미국법인 보도자료 통해 우려 불식
고객 안심 프로그램 시작…美 소비자 지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고객 안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약 두 달 동안 기존 모든 차종의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HMGMA 근로자 ‘메타프로(Meta Pros)’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조지아 주지사가 셀카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005380) 미국법인은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부터 올 6월 2일까지 2개월 간 현재 모델 라인업의 권장소매가(MSRP)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이어 “역동적인 시장 여건과 관세가 자동차 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응해 고객 안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이 특별한 이니셔티브는 미국 소비자들을 지원하고. 구매력을 보호하려는 현대차의 오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전날부터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다. MSRP는 제조사가 판매를 직접 담당하는 소매업자에게 제품을 공급할 때 설정해 권고하는 소비자 가격 수준을 뜻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우리는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할 것”이라며 “MSRP 약속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도 “우리는 지난 3월과 1분기의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이 이니셔티브는 미국 소비자들을 지원하고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현대차의 전통을 기반으로 한다”고 전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사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에 이르기까지 업계의 여러 난관을 성공적으로 헤쳐 온 기록이 있는 현대차는 오늘날의 변화하는 환경을 뚫고 나가는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자부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미국 내 가격인상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무뇨스 사장은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지금으로선 미국시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 역시 미국의 관세 발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가 숙제인데, 가장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저희 장점을 가지고 신속하게 응하겠다”면서 “관세 발표에 따른 가격 인상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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