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돌아오지 못할 리스크가 있다. 분명한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이 아직 완전히 정상궤도에 오른 것은 아니란 점이다. 목표치를 수정해서도 안 되고, 인플레이션 2% 달성에 집중해야 한다.” (존 테일러 미국 스탠퍼드 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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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넘쳐나는 재정적자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심스 프린스턴대 교수는 “팬데믹 보조금에 이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으로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해졌다”며 “재정개혁을 하지 않으면 매우 슬프게도 인플레이션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미경제학회 총회는 그간 전통적 경제학인 통화·재정정책을 논하는 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챗GPT의 인기를 고려한듯 인공지능(AI)이 주요 어젠더로 다뤄졌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더라도 성장을 다시 가속화하려면 AI를 적극 활용해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생산성 향상이 없다면 미국 경제가 다시 반등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과 오랜 기간 투자가 없어 혁신을 볼 수 없었던 건설업 등에도 AI기술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연준 부의장 물망에 올랐던 재니스 에벌리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현재로서는 AI 활용이 생산성을 향상시킬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디지털을 도입한 숙박·음식업 등은 서비스 생산성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데, 이러한 변화는 다른 산업에도 나타날 것”이라며 “이러한 혜택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계속 질문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