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다시 만난 尹-기시다, 공급망·글로벌 어젠다 협력 논의

송주오 기자I 2023.05.21 14:43:00

"안보·경제·문화 등 각 분야서 긴밀 협력해 성과 만들자"
尹, 韓-히로시마 직항로 재개, 첨단기술 협력 진전 제기
북핵 위협 속 한미일 공조 더욱 굳건 공감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지난 두 달여 기간 총 세 차례 정상회담을 했다.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약 35분간 회담을 했다. 양 정상은 3월 대통령 방일과 5월 기시다 총리 방한에 이어, 채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되어, 지난 두 달여 기간 동안 세 차례에 이르는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환영했다.

또 양 정상은 외교, 안보 분야는 물론 경제, 산업, 과학기술, 문화예술,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각급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으로 히로시마 G7 회의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고 축하했고, 한일관계와 관련해서는 한국-히로시마를 포함한 직항로의 재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의 원활한 운영, 공급망과 첨단기술 협력 진전을 제기했다.

양 정상은 법에 의한 지배에 기반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강조하고, 자유를 중시하는 많은 나라들이 서로 뜻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이 상호 연대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특히 이번 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글로벌 어젠다에 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엄중한 지역 정세 하에서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기회가 닿는대로 앞으로도 정상 간 셔틀외교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