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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의 대통령실 방문은 처음이며, 양 정상은 지난 3월 16~17일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가진 도쿄 한일정상회담 이후 52일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윤 대통령 취임 후 한일정상회담 개최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 약식회담, 지난해 11월 아세안 정상회의(캄보디아 프놈펜) 계기의 회담, 지난 3월 윤 대통령 방일회담에 이어 네 번째다.
윤 대통령 부부는 최근 새단장을 마친 대통령실 1층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기시다 총리가 차에서 내리자 밝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한 달 넘게 진행해오던 대통령실 청사 현관과 로비 리모델링 공사는 기시다 총리 방한 직전인 전날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 내외는 청사 앞에서 레드카펫을 따라 공식 환영식이 열린 잔디마당으로 함께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옅은 붉은색의 넥타를 맸고, 김 여사는 분홍색 치마정장에 흰셔츠를 차림이었다. 기시다 총리도 짙은 남색 정장에 짙은 회색의 넥타이를 했고, 유코 여사는 흰색 치마정장 차림이었다.
양국 정상 내외가 잔디마당에 설치된 사열대에 오르자 의장대는 기미가요와 애국가를 차례로 연주했다. 대통령실 국기 게양대에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걸렸다.
이어 양국 정상은 사열대에서 내려와 의장대 사열을 했다. 사열 중 양국 국기 앞에 잠시 서서 경례했다.
사열을 마친 양국 정상은 잔디마당에 도열해 있던 참모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후 기시다 총리가 방명록에 서명한 후 양국 정상은 오후 3시51분께 소인수 회담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후 확대 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자리를 옮겨 친교 만찬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