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미래 유니콘 꿈꾸는 아기유니콘 60개사 선정

함지현 기자I 2022.06.01 12:00:00

유니콘 기업 성장 잠재력 가진 유망 중소기업
ICT·데이터·네트워크·AI·바이오·헬스 등 유망 분야 기업 다수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원·특별보증·정책자금·R&D 등 지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유망 중소기업 60개사를 아기유니콘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지난 2020년 40개사, 지난해에는 60개사 등 총 100개 아기유니콘을 선정해 지원했다. 참여한 기업들은 고용이 91.4% 증가하고 매출은 149.6% 오르는 등 성과를 창출했다.

올해는 284개 중소기업이 지원해 4.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달 25일 총 50명의 전문심사단과 70명의 국민심사단이 참여한 최종 발표평가를 통해 기술의 혁신성과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심도 있게 판단해 60개 아기유니콘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기업 60개사의 평균 업력은 5.1년, 매출액은 46억 4000만원, 고용 인원은 35.9명(올해 3월 31일 기준)이었다.

선정기업들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과 사업성 평가에서 AA등급 이상인 우수 기업이 절반(46.9%, 28개)을 차지했다.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38억 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분야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분야 기업이 27개(45%),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이 16개(26.7%) 등 미래유망 분야 기업이 다수 선정됐다.

주목할 만한 선정기업으로 최종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네이처모빌리티’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로 렌터카 가격비교 플랫폼인 ‘찜카’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주요 포털과의 제휴를 통해 항공권, 택시 등을 포괄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최종 평가에서 전문가평가단으로부터 “다양한 모빌리티 자원들 가운데 끊임없이 틈새 시장을 찾아내 운영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원테크‘의 주요 아이템은 미래 전기차 모빌리티의 핵심 디바이스인 2차전지 내 동박막 생산용 설비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배터리 완성기업이 요구하는 가볍고 부피가 적은 동박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동박막 생산설비 핵심기술을 보유해 동박막 제조사에 해당 설비를 공급 중이다.

’토닥‘은 200개 이상 국가에서 10만개가 넘는 창업기업이 지원한 ’21년 세계 스타트업 창업가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청각장애인의 청신경에 전기자극을 가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의료기기인 인공와우를 개발했다.

기존 수작업 기반의 제품을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반도체 제조 공정을 응용해 가격을 낮춰 저개발국의 저소득 청각장애인 지원 사업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기부는 선정된 아기유기콘에 신시장 개척자금 최대 3억원을 지원하며, 추가적으로 특별보증(최대 50억원), 정책자금(최대 100억원), 중기부 R&D(연구·개발) 사업 참여시 우대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연계지원 외에 해외진출 지원, 방송광고 지원, 청년채용 장려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입 지원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가했다.

중기부는 이번에 아기유니콘 60개사를 선정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40개사를 추가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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