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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루 티셔츠는 맥도날드가 방탄소년단과의 협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글 마케팅’과도 관련이 있다.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에 한국 문화인 한글도 새로운 마케팅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맥도날드는 방탄소년단과 손잡고 이달 26일부터 ‘BTS 세트’를 전 세계 49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오는 26일 미국, 캐나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6개 대륙 49개국에서 ‘BTS 밀’ 세트 메뉴를 내달 20일까지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오는 2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BTS 밀’ 세트는 치킨 맥너겟 9~10조각, 중간 사이즈의 감자튀김과 콜라, 두 가지 종류의 디핑 소스로 구성된다.
맥도날드가 전 세계 매장에서 유명 인사와 협업한 세트 메뉴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9월 힙합 뮤지션인 트래비스 스콧 세트 메뉴 등을 출시했지만 미국에서만 한정 판매됐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실적을 감안해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방탄소년단 세트 메뉴를 선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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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네티즌들은 공개된 크루용 티셔츠 사진에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해당 트위터 댓글에는 “크루와 싸워서라도 저 티셔츠를 가져야겠다”, “저 옷을 입기 위해 맥도날드에서 일하고 싶다”, “한글 자음이 담긴 셔츠가 너무 마음에 든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 일색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맥도날드가 방탄소년단과의 연계성을 부각하기 위해 한글로 설명된 디핑소스가 출시된 만큼 크루 티셔츠를 비롯해 다양한 한글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크루 의상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다”라면서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