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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ℓ당 1348원…11주 연속하락, 하락세는 둔화

남궁민관 기자I 2019.01.19 13:01:50

34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1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1293원에 판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휘발유 값이 11주 연속 하락, 3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인하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7원 내린 리터당 1348원, 경유는 6.9원 내린 1246.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2016년 3월 둘째주 1348.1원을 기록한 이후 34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경유 가격 역시 2017년 8월 넷째주 1250.6원 이후 17개월여 만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 가격을 살펴보면 휘발유는 알뜰주유소가 1318원으로 최저가를, SK에너지가 1366.1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216.7원으로 최저가, SK에너지가 1263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9.8원 하락한 1465.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17.3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7.3원 내린 1302.8원으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 대비 162.5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그 폭은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러시아 감산 이행 발언 및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 고조 등으로 인해 상승했으나,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하락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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