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23일, 2박3일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며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맞춰 남북러 경제협력 방안 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중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 정부부터 추진된 ‘러시아 PNG 도입사업’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PNG 도입이 가능하게 되면, 국내에너지 산업과 경제에 막대한 이득이 예상된다. 꿈만 같았던 사업이 현실화 될 시기가 임박했다”고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러시아산 PNG 연간 10bcm 도입 시,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수입원가 6.2% 가량 절감이 가능하다”며 “가정용, 산업용 도시가스 비용 하락 및 천연가스를 활용한 복합화력발전의 경쟁력 확보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PNG 구축 사례 비춰봤을 때, 사업 추진 후 3년 안팎이면 상용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지난 4월 공표된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공급배관 분야에 향후 5년간 3조원 이상 투자가 예상된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까지 586㎞에 해당하는 공급배관을 신설할 예정이며, 1조5057억원 규모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NG 도입 시 1122㎞ 배관 신설이 필요하다”며 “현재 가스용 강관 ㎞당 가격을 감안한 투자비용 1조원~1조5000억원 규모 추가 반영이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러시아 PNG 도입은 우리나라가 국제 에너지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추천종목으로 한국가스공사와 동양철관, 동성화인텍을 꼽았다. 그는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동북아 가스 허브 중심에서 일본, 중국에 러시아산 가스 재판매가 기대된다”며 “동양철관은 중소형 강관 업체 중 과거 가스관 수주량 가장 많아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동성화인텍의 경우 동북아 가스 허브 추진에 LNG 저장탱크 확충 필수”라며 “초저온 보냉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