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선제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와 부가서비스 매출 다양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를 종전 4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1분기 기준 B737 단일 기종으로 32대의 항공기률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9대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 시점은 국제선 여객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구간으로 적극적인 항공기 도입을 통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선제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중국 노선에 대한 운항 횟수를 일본과 동남아 노선으로 대체하면서 매출 증가가 지속됐다”며 “항공기 추가 도입으로 무난한 매출 확대가 예상되며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높은 탑승률(L/F)을 유지해 이익률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제주항공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3.7% 증가한 1조2331억원, 영업이익은 38.6% 늘어난 14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제주항공은 국제선 여객의 수요가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공급 능력을 확장하며 높은 L/F를 유지하고 있다”며 “항공사의 중요한 수익원인 부가 서비스 매출을 다양화하고 있어 수익성도 높은 수준이라 LCC 선두 주자로서의 지위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