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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도시락 뚜껑 소재 'PET'에서 'PP'로 변경...안전성↑

박성의 기자I 2017.10.11 08:59:57

PP 고온에서도 형태 변경없고 유해물질 검출 無
카페25 컵 뚜껑도 PP재질로 변경

고객이 GS25 도시락 뚜껑을 덮은 채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있다. (사진=GS25)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판매하는 모든 도시락 뚜껑을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에서 PP(폴리프로필렌) 재질로 변경한다. 전자레인지 가열 과정에서 PET재질 도시락 뚜껑이 유해물질을 배출할지 모른다는 소비자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PP는 고온에서도 형태의 변형이 없고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유아의 젖병을 만드는 안전한 친환경 소재로 알려져 있다. 현재 편의점 도시락 용기(바닥면)에 사용되고 있다.

GS25가 도시락 판매가격 인상 없이 뚜껑 재질 변경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GS칼텍스, 신효산업, GS리테일 등 대중소기업 3개사의 공동 프로젝트 덕분이다. 3개사는 1년간의 연구를 통해 투명한 PP를 기존 도시락 뚜껑에 사용하던 재질(PET) 수준의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

GS25는 과거 PET 재질을 사용해 제작하던 도시락 뚜껑을 친환경 PP재질로 변경하려고 했지만, 투명 PP의 경우 가격이 비싼 게 걸림돌이 됐다. 또 가격이 낮은 불투명한 PP는 도시락 내부가 보여야 하는 뚜껑으로 사용하기에 부적합 했기 때문에 변경을 망설여 왔다.

이에 GS리테일은 GS칼텍스, 중소기업 신효산업과 손잡고 PP만큼 안전하고 도시락 내부가 확인 될 만큼 투명하면서도 가격은 기존 PET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1년간 연구 개발에 투자했다. 그 결과 일명 GPP(GS PolyPropylene) 도시락 뚜껑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GS25는 원두커피 카페25의 컵 뚜껑도 PET에서 PP재질로 변경했다. 동절기가 다가오면서 뜨거운 카페25를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유해물질 검출 위험이 없는 안전한 PP재질로 컵 뚜껑을 변경하기로 결정한 것.

정재현 GS25 도시락MD는 “GS25는 지난해 5월부터 법적으로 표기 의무가 없음에도 고객의 알권리를 위해 업계 최초로 도시락 전상품의 영양성분를 표기했으며, 이번에도 업계 최초로 도시락 뚜껑을 PP재질로 변경해 편의점 도시락 시장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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