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7일 현재 전국 아파트 총 청약자 수는 386만 9253명(공공분양·공공임대·오피스텔 제외)이다. 400만명까지는 13만 747명 모자란다.
당초 추세로는 11월 중순이면 무난하게 4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1.3 부동산 대책 발표에 발맞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발급 중단,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청약시스템 개편 등이 이뤄지며 흐름이 잠시 끊긴 상태다.
이는 지난해 12월 9일 400만명(403만 3375명)을 넘어선 것보다 10일 정도 빠른 기록이다. 11월에 400만명 돌파에 성공한다면 지난해 총 청약자 수인 415만 6032명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청약자수를 기록할 가능성도 커진다.
변수는 남아 있다. 그동안 청약 인기지역들이 11.3 대책의 조정 대상지역에 포함되면서 전매 제한 기간 강화, 1순위 자격 제한,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를 받게 돼 청약자들이 눈치보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차장은 “만약 규제로 인해 청약자들의 관망세가 현실화되면 청약자 수 감소는 물론 12월로 예정돼 있는 단지들의 분양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청약 예정자라면 수요가 탄탄하거나 입지가 뛰어난 곳에서 나오는 물량을 주목해볼 만하다. 이런 곳들은 규제 여부에 영향을 덜 받을 뿐만 아니라 가격 상승기에는 프리미엄 형성에도 유리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14개동, 총 1091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09㎡ 61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잠실권역의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최고 35층, 7개동, 전용 51~109㎡, 총 697가구 규모로, 전용 75~109㎡ 92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 제1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서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5개동, 전용 59~112㎡ 총 396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2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11.3대책의 규제를 피한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대림산업은 경남 밀양시 내이동 1408-29 일원에 e편한세상 밀양강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441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56번지 일원에 짓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부분 1개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 59~114㎡, 총 905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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