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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대치동 995-16번지(106만4742㎡)와 마포구 동교동 160-5번지(2302.1㎡) 지역에 관광숙박시설 건립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결정안은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관광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용적률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치동 사업지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1번 출구와 인접한 곳으로 옆쪽으로 파크 하얏트 서울호텔이 있다. 관광숙박시설은 총 277실(지하3층~지상20층)규모로 대상지 주변에 한국 종합무역센터, 코엑스 등이 있다. 같은 날 통과된 마포구 동교동 대상지는 총 340실(지하5층~지상20층)규모로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와 가깝다.
시는 호텔 증설의 이유로 매년 증가세인 관광객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의 국외 관광객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420만 1516명에 달했다. 전년보다 16.6% 증가한 규모로, 사상 처음 140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증가엔 중화권 방문자가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612만 6865만명으로 전년 대비 41.1% 늘었고 대만(64만 3583만명)·홍콩(55만 8377명) 관광객을 더하면 외국인 관광객 2명 중 1명(51.6%)은 중화권 사람들이다.
정부는 숙박 시설의 부족을 이유로 특별법을 제정하면서까지 호텔을 늘리고 있지만, 호텔 이용객은 해마다 줄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호텔 객실 점유율(전체 객실 중 이용 객실 비율)은 2011년 64.9%에서 이듬해 64.7%, 2013년 62.9%로 3년 연속 하락했다. 특히 특1급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2010년 72.8%에서 2013년 67.6%로 떨어지면서 70% 선이 무너졌다. 매년 관광객이 200만명 가깝게 증가하지만, 호텔 이용률은 줄고 있는 것이다.
호텔 숙박을 통한 관광객의 소비 증가 효과도 아직은 미비하다. 호텔가격 비교 서비스 업체인 ‘호텔스탓컴’이 발표한 ‘2014년 호텔 가격 지수(HPI)’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호텔에 지출하는 평균 지출액(16만 1232원)은 한해 전(15만9052원)과 비교해 1%(2180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14%)과 미국(-6%) 등 17개 국가는 호텔 지출이 오히려 줄었다.
시 관계자는 “용적률 인센티브는 시에서 마련한 정량적 규제에 따라 승인한다”며 “외국인 관광객 1500만명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지역에 관광호텔을 증설해 관광 산업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호텔 사업 승인 시 용적률 차등 적용 조례가 없어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 사무실·상가 등으로 용도 변경을 해도 막을 수 있는 법적 조항이 없다고 지적한다. 서울 연구원 관계자는 “중화권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중저가 호텔을 짓고 호텔 등급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차등 적용해 용도 변경 사례 등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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