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복수의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최 비서는 작성된 대상자 목록과 숙청 이유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제출했으며 명단에 오른 이들 가운데는 장 전 부위원장과 관계가 깊지 않은 인물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장 전 부의원장과의 관계’가 경제적 이권을 놓고 최 비서나 군부와 대립하는 인물을 제거하는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또 숙청은 최 비서가 올린 명단을 바탕으로 이뤄지며 장 전 부위원장 처형 뒤 여전히 공포 정치를 이용한 체제 안정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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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인해 최 비서의 영향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지난달 말 실시됐던 군사훈련 등에서 황병서 보다 먼저 호명돼 ‘2인자’ 자리에 복귀했다고 분석됐다.
이번 보도에서 최 비서가 명령한 시점이 언제인지 명확하지 않았으나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최 비서가 국방위 부위원장에서 물러나 민간인 신분이 되기 전 이러한 명령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최룡해와 황병서는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와 함께 지난 10월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