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메디포스트(078160)가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가 호주에 수출된다.
메디포스트는 호주의 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인 셀테라피스사와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판권(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메디포스트는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 셀테라피스사와 공동으로 카티스템을 판매할 수 있게됐다. 올해 안으로 호주 의약품관리국(TGA)과 뉴질랜드 의약품안전청(MEDSAFE)에 신규 의약품 허가서를 제출하고, 행정 절차를 거쳐 2년 내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호주는 총 17조원 규모의 의약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무릎 관절염 환자 수는 1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 체결에 앞서 호주 의약품관리국으로부터 카티스템의 품목허가 취득에 관한 긍정적인 의견을 수령했다”며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포스트가 서울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에서 원료의약품 형태로 생산해 호주로 보내면, 이를 셀테라피스사의 멜버른 현지 생산시설에서 완제품으로 제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호주는 미국, 유럽 등과 더불어 줄기세포 치료제의 인·허가 기준이 매우 엄격한 국가”라며 “이번 호주 진출은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치료제가 글로벌 선진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테라피스사는 호주의 대형 암전문병원인 피터맥캘럼 암센터(Peter MacCallum Cancer Centre) 산하의 재생의학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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