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일본은행(BOJ)이 오는 21~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또다시 추가 금융완화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BOJ는 지난해 12월 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조엔(약 117조원)의 자산매입기금을 증액한 데 이어 오는 21~22일 회의에서도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한다. 추가 완화 규모는 지난달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BOJ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회 연속 금융완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지난 2003년 5월 이후 약 9년 반만이다.
일본 정부와 BOJ는 지난 17일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공동성명에도 기본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BOJ는 2%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채택할 것을 명기하고 BOJ 총재는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정부에 보고하는 책임을 지도록 했다. 다만 구체적인 금융 완화 방법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인정해 BOJ에 맡긴다. 2% 목표 달성 시기도 명시하지 않는다.
정부는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규제 완화와 투자 촉진 등 성장 전략을 실행해 나가도록 했다. 아울러 고용 안정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국가 재정건전성 추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금융 장관,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경제재정·경제재생 장관, 시라카와 마사키(白川方明) BOJ 총재는 이같은 기본 합의안을 최종 협의한다. 이는 오는 22일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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