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1일자 24면에 게재됐습니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국민주택기금 16조2000억원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투입된다.
1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운용될 전체 국민주택 기금은 작년보다 1조6333억원 증가한 37조2299억원이다.
이 가운데 서민 주거 마련과 주택건설자금으로 풀릴 국민주택기금은 16조2682억원으로 책정됐다. 작년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계획된 국민주택기금은 16조6026억원이었다. 계획 상으로 보면 작년보다 3344억원 감소했다.
국민주택기금은 서민의 주택자금 지원을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크게 주택구매· 전세자금과 주택건설자금 등으로 구분된다.
주택구매·전세자금은 작년보다 6500억원 감소한 6조1500억원이 책정됐다. 작년 계획안에 반영됐던 주택구매·전세자금은 5조7000억원이었지만 대출수요가 늘어나면서 자금이 추가 증액돼 6조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애초 반영된 금액과 비교할 때 올해 지원금액은 증가했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국토부는 올해에도 전셋값 상승에 따른 대출수요가 많을 경우 금액 규모를 20% 늘려 잡을 계획이다. 이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7조4000억원이 주택구매·전세자금으로 풀린다.
올해 계획된 보금자리주택건설 등 주택건설 확대를 위한 주택건설자금은 작년보다 3156억원 늘어난 10조1182억원으로 책정됐다. 공공임대주택 융자금은 2조9729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5544억원 증가했고, 분양주택 융자금도 5800억원 늘어난 4조8218억원으로 확정됐다. 다만 국민임대주택 융자금은 9604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4075억원 줄었다. 국토부는 임대주택 물량은 줄지 않았으나 기금 지원방식이 연차별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예산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권대철 주택기금과장은 "다세대·연립·도시형생활주택, 5년 임대주택을 지을 때 금리 2%의 건설자금 지원기간도 내년 말까지 늘린 만큼 기금 지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