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26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합병 2주년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확대해 그룹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KT의 지난해 매출은 20조2300억원으로, 2015년까지 이를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특히 KT는 지난해 27%인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오는 2015년까지 45%로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이를 위해 비통신영역인 ▲컨버전스 ▲IT서비스/미디어 ▲글로벌 등 세 가지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홈 등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신규아이템 발굴에도 나선다.
◇BC카드와 금용-통신 컨버전스 강화
먼저 인수 예정인 BC카드와 함께 금융산업에 통신을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개발한다. 2015년 컨버전스 분야 매출 목표는 8조원이다.
그 예로 카드사와 은행, 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발급이나 가맹점 매입, 거래승인 등을 진행하는 `프로세싱`이 혁신된다. KT는 모바일 기반으로 이같은 결제 프로세싱을 혁신해 가맹점 매출증대와 고객의 편의성 확대를 추구할 계획이다.
KT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고, BC카드는 모바일 카드 등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이 진행된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확대..콘텐츠 경쟁력↑
또한 KT는 클라우드 기반 IT서비스와 콘텐츠 중심의 미디어를 통해 비통신영역 수익을 확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까지 IT서비스와 미디어 분야 매출을 6조원으로 늘릴 계획.
이를 위해 KT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형태로 사용하는 `SaaS` 고객을 늘릴 전략이다. 또한 관련 분야의 솔루션과 전문인력을 늘려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다.
미디어 사업은 KTH, 싸이더스FNH 등 콘텐츠 관련 계열사와 협력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화 콘텐츠를 갖추고, `N스크린` 서비스로 이를 제공해 차별화를 꾀할 계획인 것.
◇파트너 확대..글로벌 시장 개척
KT의 해외진출도 강화된다. KT는 `스마트시티`와 클라우드,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매출은 2015년 4조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KT는 파트너와 제휴협력을 통해 서로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양사의 강점을 전수하는 방식의 `코소싱(Co-Sourcing)`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고려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육성에도 주력할 전략이다.
이외에도 KT는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하고, 그룹 내 회사 유형에 따라 성장원칙을 정립할 계획이다. 각 분야 집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석채 회장은 "앞으로는 통신 시장이 쇠락하는 속도와 KT그룹이 변화하는 속도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KT가 혁신을 통해서 스마트 혁명을 이뤄낸 것과 같이 KT그룹사 전체가 또 한 번의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컨버전스 혁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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