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화(000880)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7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8시) 그리스 대통령 집무실에서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경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김 회장은 지난 2007년에도 만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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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명예총영사이기도 한 김 회장은 "올해는 한국과 그리스가 수교를 맺은지 정확히 5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라며 "양국이 손을 맞잡고 더 큰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을 형제같이 생각하고 있고, 특히 김 회장 같은 사람에게는 더 그런 형제애를 느낀다"며 지난 30년간 개인적인 우정을 떠올렸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또 그리스가 지난해 겪은 재정위기에 대해 "한국이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장롱 속의 돌반지까지 내놓는 등 온 국민이 힘을 합해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듯이 그리스도 이번 경기침체를 이겨내면 유럽 전체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한화가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그리스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독려와 지원을 부탁했고, 대통령은 적극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은 지난 6일 오후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도 예방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조만간 발표 예정인 국영기업 민영화 계획과 해외 투자유치 프로그램에 한화가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또 한화가 그리스 태양광 사업 진출시 적극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지난 1983년부터 1993년, 2007년부터 지금까지 그리스 명예 총영사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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