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증권은 4일 견조한 기업이익 증가와 환차익 덕분에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덕분에 한국 증시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BoA-메릴린치증권은 "지난 2년간 외국인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41조원의 순매수를 보였다"며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힘입어 성장이나 수익률 면에서 뛰어난 이머징 마켓 주식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이런 패턴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게다가 금리가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만큼 채권에서 주식 쪽으로 자금 이동이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A-메릴린치증권은 "2000선에서도 코스피는 이익 대비 PER 9.5배에 불과하다"며 "이는 과거 10년 평균치에 소폭 미달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경제지표들이 다른 어떤 나라에서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저평가된 원화가 투자 매력을 더해주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환차익 30%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큰 모멘텀은 기업이익 증가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한국 기업들의 개선된 이익 창출력이 시장에 대한 평가와 인식을 질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올해 이익 대비 PER 11.5배까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에 걸쳐 10~12% 증가율이 나타나면서 지난 2년간 40% 증가율에 비해서는 기업이익 증가속도가 둔해질 것"이라면서도 "MSCI한국 지수내 편입된 기업들의 이익 총합은 100조원으로 지난 2004~2009년간 40조~50조원에서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상으로는 업종간 균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금융과 주요 수출업체, 투자 수혜업종, IPO나 지배구조 개편 등 숨겨진 모멘텀을 보유한 지주사들을 추천했다. 종목 중에는 KB금융(105560)과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현대중공업(009540), 포스코(005490)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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