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는 8일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에 사용되는 `1600만 컬러`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용 디스플레이 구동칩(DDI)를 업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1600만 컬러 DDI는 현재 출시된 AM OLED용 DDI중 가장 많은 수의 색상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qVGA급(240RGB×320dot) 해상도를 가진 고화질 제품으로 모바일 기기의 멀티미디어화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 제품은 주변광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 밝기를 조정해 디스플레이의 전력소모를 최소화시켜 모바일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별도로 탑재된 ROM(Read Only Memory)은 RGB(적녹청) 색상의 값을 기억, 각 패널의 미세한 색상 차이를 보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고해상도 모바일폰용 AM OLED부터 적용해 나갈 예정이며,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휴대형TV등으로 응용처를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김진태 상무는 "이번 모바일 DDI 양산을 통해 AM OLED용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우위를 확인하고 시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한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기에 채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LCD, PDP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 OLED분야에서도 DDI를 공급,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 5년 연속 DDI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이번 AM OLED 제품군 확보를 통해 차세대 시장에서도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AM OLED는 모바일 기기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고화질, 끌림없는 동영상, 높은 야외 시인성, 저전력 등의 특성을 고루 갖춰 큰 폭의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AM OLED 수요는 올해 782만개에서 2011년에는 1억2771만개 규모로 증가, 연평균 약 101%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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